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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연성][녤윙] TimeLight +2:Ever After

타임라이트 소장본 외전입니다. 수위 전무합니다.



실제의 방송 환경은,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과 같기도 했고 다르기도 했다. 어떤 부분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았고, 또 어떤 부분은 예상보다 훨씬 더 열악했다.

그러던 나날 중에, 한 파일럿 예능 방송의 섭외가 들어왔다. 여행 예능이라고 했다. 여행이란 게, 꼭 큰 마음을 먹고 시간을 비우고 여비를 따로 준비해야만 갈 수 있는 게 아니라,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거라는, 그런 취지로 제작하는 방송이라고 했다.

여행이라는 건, 누구나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게 마련인데, 그게 꼭 그렇지는 않은 경우도 많거든요.

작가의 그런 설명은, 처음에는 어쩐지 좀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.

제법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일인데, 일상을 사는 동안에는 막 되게 여행 가고 싶다 떠나고 싶다 그런 생각 많이 하는데요. 그런데 막상 여행을 가보면 그게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그런 거 느낄 때가 있거든요. 일상을 다 잊고 여행 그 자체에 몰두하는 것도 일종의 적성이랄까, 그래서 그거 못하는 사람에게 여행은, 그냥 불편하고 불안하고 그런 시간일 뿐인 경우가 더러 있어요.

무슨 말인지 알 것도 같았고 모를 것 같기도 했다. 날마다 반복되는 스케줄, 피곤한 일상, 이런 것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, 그냥 그걸로 행복한 게 아닐까. 그러나 그리 멀지도 않은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니 답은 금방 나왔다. 하기야. 당장 내 앞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판에 여행을 간다고, 먹고 놀고 쉬는 그 시간들이 마냥 편하기만 할까. 그런 것을 생각하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기도 했다.

그래서 우리 프로그램의 컨셉트는, 그런 부담스럽지 않은 여행이에요. 일종의 당일치기? 아침 일찍 출발해서 밤늦게 돌아오는 그런 컨셉트요.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쁘신 두 분이니까, 이런 컨셉트 정말 딱이지 않나 싶은데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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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텍스트6,40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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